박아윤 타르트 대표/사진=홍봉진 기자
금융위원회가 '토큰 증권 발행(Security Token Offering·STO)을 허용키로 한 지난 5일 , 대체투자상품 비교 플랫폼 '프랩'을 운영하는 타르트 박아윤(29) 대표는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STO는 음악 저작권, 유명화가의 미술품, 명품, 빌딩, 선박 등과 같이 실물자산의 소유권을 여러 명이 쪼개서 거래가 가능하고, 지분만큼 수익을 나눠 가질 수도 있어 '조각투자'라고도 부른다. 프랩은 이런 상품 정보를 한데 모아 가격비교까지 지원하는 일종의 '조각투자상품 종합쇼핑몰'이다.
프랩 앱 화면
현재 프랩에 입점한 조각투자상품 관련 업체는 20여개사이며 전체 서비스 상품 수는 약 5만개에 이른다. 하루 이용자는 평균 7000명 수준이다. 프랩은 최고가, 최저가는 물론 적정선의 투자금액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만약 A라는 미술품이 100만원짜리라면 실제로 그만큼의 가치로 평가받고 있는지 블록체인 기반 경매기록이라든지 해당 작가의 최근 작품 매매가 등의 정보를 취합해서 AI(인공지능)가 종합적으로 판단을 내립니다."
타르트는 내달 프랩 회원이 투자한 상품의 상태를 간편하게 추적 관리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토스나 뱅크샐러드처럼 내가 어디에 투자했고, 상품의 가치가 올랐는지 내렸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종합투자지갑'을 곧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 지금은 관심있는 상품을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하는 형태이나 앞으로는 프랩 사이트 내에서 투자·관리가 모두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프랩에 쌓인 데이터를 통해 STO 시장 현황·이슈 등을 분석한 리포트를 국가 연구기관, 증권사 등에 제공하는 B2B(기업 간 거래) 수익모델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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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해외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첫 개척지로 일본을 꼽았다. "국가마다 문화·가치관이 다르듯 주로 취급하는 조각투자상품도 조금씩 달라요. 일본의 경우 건물, 그림, 와인, 시계 등 우리나라와 비슷한 상품들을 취급하고 있어서 진출하기가 용이하죠. 해외 투자자가 국내 상품에 투자하고, 해외 상품에 국내 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는 크로스보더 서비스 도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