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상민 장관 탄핵안, 8일 본회의서 무기명 투표"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07.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7일 "8일 오후 2시 본회의에서 대정부질문 전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편의상 이하 탄핵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가결된다"고 밝혔다.

전일 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3당은 10.29 이태원 참사 책임을 묻기 위해 이 장관에 대해 탄핵안을 발의했으며 이는 같은 날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법상 탄핵안이 발의되면 첫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이 보고한다. 이로부터 24시간 후, 72시간 내 무기명 투표로 본회의에서 표결돼야 한다.

국무위원 탄핵안은 재적의원 3분의1 이상 발의,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된다. 현재 민주당 의원 수만 169명으로 전체 의원 수(299명)의 절반을 넘고 있어 가결 가능성은 높다.

이 대변인은 또 "(탄핵안이) 72시간 이내 상정되지 않아 표결되지 않으면 폐기되는 것으로 안다"며 "176명 의원이 발의했기 때문에 국회의장께서 잘 판단해 상정해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8일 본회의 전 오후 1시30분 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도 이 장관 탄핵안 관련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