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반려견, 사람음식 먹고도 '세계최고령'…장수비결은?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2023.02.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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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0살이 넘는 포르투갈의 개 '보비'가 기네스 세계기록에 역대 최고령 개로 등재됐다. /사진=기네스 월드 레코드 트위터 캡처만 30살이 넘는 포르투갈의 개 '보비'가 기네스 세계기록에 역대 최고령 개로 등재됐다. /사진=기네스 월드 레코드 트위터 캡처


만 30세, 역대 최고령으로 기네스 세계신기록에 오른 개가 포르투갈에 살고있어 화제다.

7일 기네스 세계 신기록 등에 따르면 하페이루 두 알렌테주 종인 '보비'는 역대 최고령 개이자 현존하는 최장수 개다. 보비는 포르투갈 정부 공인 반려동물 데이터베이스(SIAC)에 생년월일 1992년 5월 11일로 기록돼 있다.

이미 만 서른살을 넘긴 셈이다. 기존의 역대 최장수 개는 1939년, 당시 29년 5개월의 나이로 죽은 호주의 목축견 '블루이'다.



이 종은 평균 기대 수명이 12년에서 14년 정도다. 보비의 나이는 그보다 두 배 이상이다. 보비의 나이를 미국의 과학학술단체인 과학진흥협회(AAAS)가 제시한 환산법에 따라 사람 나이로 계산하면 85살이다.

보비의 보호자인 레오넬 코스타(38)는 보비의 장수 비결 중 하나로 조용하고 평화로운 환경을 꼽았다. 또 보비가 "동물성 통조림보다는 사람이 먹는 음식을 물에 담가 양념을 대부분 제거한 상태인 심심한 음식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보비는 매우 차분하고 사교적인 성격이다. 보비는 함께 사는 고양이 4마리와 노는 것을 좋아하고, 농장 주위를 산책하는 것도 즐긴다.

레오넬은 "또 다른 장수 비결은 보비의 피에 있을 수도 있다"며 "보비의 모견도 18세까지 살았다"고 했다.

보비의 가족들은 "보비는 가족의 일부로 특별한 존재다. 그를 바라보는 것은 지금은 여기 없는 아버지와 형제, 조부모님을 기억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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