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가장 고도화된 AI업체…목표가 23만원→24만원 -메리츠證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3.02.0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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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가장 고도화된 AI업체…목표가 23만원→24만원 -메리츠證


메리츠증권이 네이버(NAVER (181,500원 ▼1,200 -0.66%))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했다. 네이버를 피어(peer, 동종기업) 중 국내에서 가장 고도화된 인공지능(AI) 업체로 평가하며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앞서 네이버는 2022년 4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2조 2717억원, 영업이익은 동 기간 4.2% 감소한 3365억원을 기록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기준 당사 추정치에 부합했다"며 "매출 인식 변화에 따른 매출 1368억원 및 비용 1349억원 등 콘텐츠 부문 일회성 효과를 제외할 경우 4분기 연결 매출 증가율은 +12.3%로 추정치에 근사했다"고 설명했다.

실적의 발목을 잡은 것은 예상보다 부진했던 광고 관련 수익이다. 이 연구원은 "핵심 사업 중 커머스 판매 매출은 예상에 부합했으나 서치 및 커머스 광고는 크게 하회했다"며 "검색 및 커머스 광고 성장률은 각각 5%, 4%로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고, 디스플레이 광고(DA)는 역성장(-3%)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급등한 주가는 피어 밸류에이션 상승 및 AI에 대한 관심 증가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한 달간 동사의 주가는 25% 상승, 벤치마크 대비로도 13%포인트를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며 "피어 밸류에이션 상승과 함께 챗GPT가 불러일으킨 AI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가 원인으로 지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사는 상반기 서치 GPT 베타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챗GPT와 같이 트래픽 유도에 성공한다면 광고 성장률 트렌드가 반전될 수 있으나 이미 국내 검색 시장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증가율에 대한 민감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고 봤다.

다만 "동반 상승의 시기를 지나 이제는 학습량에 따른 AI 고도화 수준이 주가 차별화를 일으킬 시기"라며 "최근 급격한 상승으로 다소 조정기를 겪을 수 있으나 국내에서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AI 모델 보유 업체는 단연 동사로 피어 내 상대적 주가 강세를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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