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흡입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래퍼 나플라가 지난 2022년 11월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이날 나플라는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사진=뉴스1 /사진=김창현 기자 chmt@
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병역비리 합동수사팀은 병역법 위반 혐의로 나플라를 조사하고 있다.
나플라는 지난 2021년 2월 서초구청 사회복무요원으로 소집돼 복무하던 중 우울증 치료 등을 목적으로 여러 차례 복무를 연기하는 분할복무를 신청해 복무 부적합 심사를 받는 방식으로 병역을 회피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나플라는 복무 기간인 2021년부터 2022년 사이 모두 7차례에 걸쳐 18개월가량 복무를 연기했고, 두 차례 복무 부적합 신청을 제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복무 부적합 판정은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행정사 출신인 구씨는 뇌전증 증상을 꾸미는 등의 수법으로 연예인과 재력가들의 병역 면탈을 도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구씨의 의뢰인 중에는 부장판사 출신 대형로펌 변호사의 아들,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소속 조재성(28), 프로축구 K리그1(1부) 선수, 래퍼 라비(본명 김원식·3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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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나플라 소속사 그루블린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검찰이 병역 면탈과 관련해 서초구청을 압수수색하면서 한 차례 조사를 받은 건 맞다"고 말했다. 이어 나플라 측은 "자세한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다시 한 번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된 나플라는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나플라는 지난 2018년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의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777'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