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자율항해시스템 '하이나스 2.0' 승인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2023.02.0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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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기관 공동연구…사고 감소·오염물질 배출 저감 기대

김연태 한국선급 기술본부장(오른쪽) 등이 하이나스 2.0 AIP 수여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선급김연태 한국선급 기술본부장(오른쪽) 등이 하이나스 2.0 AIP 수여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선급


한국선급(KR)이 라이베리아 기국과 함께 자율운항전문기업 아비커스가 개발한 자율 항해 시스템 '하이나스(HiNas) 2.0'에 대한 개념 승인(AIP)을 했다고 1일 밝혔다.

하이나스 2.0은 항해장비 및 센서로 수집한 정보를 AI가 융합하고 증강현실을 활용해 선박이 자동으로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하고 충돌회피 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선장, 항해사의 운항 피로도 감소와 함께 선박의 안전 운항,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되고 해양사고 감소,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자율운항 시스템을 선박에 적용하기에 기존 규정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지난해 8월 KR-현대중공업-아비커스-라이베리아 기국 4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하고 공동연구로 개발했다.



KR과 라이베리아 기국은 하이나스 2.0 시스템에 대한 선급 규칙 및 국내외 규정을 검토했고 이를 통해 안전성과 설계 적합성을 검증하고 개념 승인했다.

김연태 KR 기술본부장은 "이번에 AIP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운항시스템에 대한 신뢰성과 안전성을 검증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자율운항 선박이 안전하고 경제적인 운항을 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토마스 클래넘(Thomas Klenum) 라이베리아 기국 부사장은 "하이나스 2.0은 선박의 충돌 위험을 현저히 감소시켜 운항의 안전성을 높이고 배기가스 배출 저감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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