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 추가 하락 가능성…삼성전자 실적도↓-키움증권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3.02.0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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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반도체 업황 침체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 (77,500원 ▲800 +1.04%)의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한다고 1일 밝혔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DRAM(디램) 가격 전망치를 기존 -17%, -5%(이하 전분기 대비)에서 -23%, -12%로 하향 조정한다"며 "이를 반영한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64% 감소한 15조원으로 시장 전망치(20조원)을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디램 가격의 추가적인 하락을 예상하는 근거로 삼성전자가 재고 감축을 위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올해 1분기 디램의 수요 비트그로스(반도체 생산량 증가율)는 전분기 대비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나 삼성전자의 1분기 디램 출하량 전망치는 전분기 대비 1~3% 감소하는 수준"이라며 "이를 종합하면 삼성전자가 1분기 중 (가격 인하 등)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펼치며 재고 감축에 나설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 주가의 단기 기간 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며 "2023년 P/B(주가순자산비율) 1배 수준에서 비중을 재차 확대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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