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상장한 미래반도체 (18,700원 ▲140 +0.75%)와 지난 30일 상장한 오브젠 (12,830원 ▼200 -1.53%)이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장 후에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미래반도체는 현재(31일 종가 기준) 1만8310원으로 공모가 대비 205.17% 올랐다. 오브젠은 4만9500원으로 공모가 대비 175%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올해 상장한 4곳의 평균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117.63%에 달한다. 공모주 청약에 나선 투자자들이 주식을 아직 보유중이라면 투자금 대비 2배 이상 수익을 챙긴 셈이다.
해가 바뀐 1월 수요예측을 진행한 7곳의 평균 경쟁률은 855.93대 1에 달한다. 특히 가장 최근 수요예측을 실시한 꿈비는 경쟁률 1547.13대 1을 기록했다. 그 결과 공모가 희망 범위(4000~4500원)를 초과한 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지난해 끊임없이 금리를 올렸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아울러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 달 급격히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에 공모에 나선 기업들이 자세를 낮췄다. 수요예측과 청약 경쟁률이 저조하며 희망밴드 이하 가격에 공모가를 형성한 오브젠과 티이엠씨에도 상장 후 투자자가 몰린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는것만큼 은 확실하다"며 "실제로 금리인상이 멈춘건 아직 아니여서 온기가 얼마나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