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은 2922만1000원으로 전날 대비 0.68% 오른 가격에 거래 중이다. 오전 한때 비트코인 가격은 2948만원까지 오르며 3000만원 돌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3000만원선을 반납한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여만이다.
이런 가상자산 상승세는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서비스 플랫폼 메트릭스포트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는 "비트코인 가격은 1월 들어 약 40% 이상 상승했는데 그중 35% 이상의 상승이 미국 시장 거래 시간에 발생했다"며 "거래 시간대에 기반한 분석에서는 일반적으로 미국 거래 시간에 발생한 상승을 미국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 아시아 거래 시간에서의 상승은 개인 및 일반 투자자들의 매수세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연초보다 가파른 상승세는 다소 꺾였지만,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 투자사인 판테라개피털의 댄 모어헤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비트코인은 이미 바닥을 지났다고 생각한다"면서 "연간 2.3배 상승하며 장기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