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18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뇌물수수와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관련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오는 31일 오전 10시 특정범죄가중처절법상 뇌물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 전 실장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 심리에 앞서 피고인과 검찰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입증 계획을 논의하는 절차로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정 전 실장은 2013∼2020년 성남시 정책비서관, 경기도 정책실장을 지내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으로부터 각종 청탁 명목으로 총 2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유 전 본부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민간업자들에게 특혜를 주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사업 지분 중 24.5%(세후 428억 원)를 나눠 갖기로 약속한 혐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