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IT서비스 이익률 점진 개선 전망·M&A 가능성…목표가 유지"-현대차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3.01.2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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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SDS/사진=삼성SDS


현대차증권이 27일 삼성에스디에스 (158,400원 ▲8,200 +5.46%)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클라우드 및 IDC(인터넷데이터센터) 고성장으로 IT 서비스 이익률의 점진적 개선이 확실시되고, 5조원으로 시가총액의 절반에 달한 순현금을 활용한 대규모 M&A(인수합병)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보면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4조2500억원,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1875억원으로 매출은 추정치를 6%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현대차증권 추정치(1885억원) 부합 및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1999억원 대비 하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 상회는 물류 부문이 내륙·창고 매출 급증 효과로 현대차증권 추정치를 13% 상회한 점에 기인한다"며 "영업이익률은 4.4%로 전 분기와 동일하고 마진 개선이 더디었는데, 이는 IT 서비스 이익률이 8.6%로 전 분기 대비 0.6%포인트 증가에 그쳤기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3% 늘어난 3418억원으로 현대차증권 추정치를 4% 상회하고 전체 IT 서비스의 22%를 견인했다"며 "특히, MSP와 CSP가 각각 115%, 39% 초고성장하며 클라우드 부문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SaaS도 올해부터 글로벌 탑 티어(Top-Tier) SaaS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매출 급증이 가능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따른 개발 투자비 급증 및 판교 통합 사옥 출범에 따른 임차료 증가 영향으로 마진 개선은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클라우드 비중 증가, 플랫폼 기반 서비스 표준화로 인한 원가 절감, 인도 및 베트남 GDC 활용 효과가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는 의미 있는 수준의 IT 서비스 마진 개선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4분기 물류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2조7323억원, 영업이익은 55.5% 늘어난 569억원으로 현대차증권 추정치를 각각 13%, 10% 상회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글로벌 운임 하락세가 이어진 상황에서도 삼성에스디에스는 고부가가치 첼로스퀘어 플랫폼을 앞세워, 내륙 운송 및 창고 매출에서 전년 동기 대비 50%라는 압도적인 성장을 기록해 물류 전체 두 자리수 성장을 견인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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