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15일 대만 군사훈련 중 무장한 미국산 F16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유리 사크 우크라이나 국방부 보좌관 역시 "다음 순서는 전투기를 지원 받는 것"이라며 "서방으로부터 전투기를 지원받게 된다면 전장에서의 효과는 굉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산) F-16만 말하는 건 아니다"라며 "우리가 원하는 건 4세대 전투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탱크 지원도 현실화한 마당에 이제 불가능한 지원은 없다는 게 우크라이나의 입장이다. 전쟁을 빨리 끝내기 위해선 서방이 무기 지원에서 한계를 두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제 탱크 연합이 구성됐다.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했던 모든 사람들이 이제 달라진 상황을 보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와 파트너 나라들엔 불가능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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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즈비그니에프 라우 폴란드 외무장관과 전투기를 포함한 추가 군사 지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알려진다.
2021년 5월 이스라엘의 F-16 전투기/AFPBBNews=뉴스1
그는 "공군력은 속도, 범위, 유연성, 시야, 민첩성, 이동성, 치명성 등에서 기갑병, 포병, 보병 등에 우위를 제공한다"며 "F-16 능력에는 지역 방공, 순항 미사일 방어, 근접 항공 지원, 직접 공격, 적의 방공망 제압 등이 포함된다. 올봄 예상되는 러시아군의 공세에서 F-16은 한 전선에서 다른 전선으로 신속히 이동하면서 적시적소에 필요한 공격력과 방어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F-16 제조사인 미국 록히드마틴은 우크라이나에 지원이 결정될 경우 수요에 부합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이다. 프랭크 세인트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일부 나라가 미국산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재수출하는 방식으로 제3자의 F-16 이전에 대한 논의가 많이 있었다. 회사가 대화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는다"면서 "하지만 어떤 나라건 현재 분쟁을 돕기 위해 전투기 이전을 결정한다면 그에 맞춰 대응할 수 있도록 생산을 빠르게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