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빗썸 실소유주 의혹' 강종현 횡령 혐의 구속영장 청구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3.01.2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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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빗썸 라이브센터. /사진=뉴스1   서울 강남구 빗썸 라이브센터. /사진=뉴스1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관계사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5일 빗썸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강씨와 빗썸 관계자 2명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씨는 빗썸 관계사인 비덴트와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의 주가 조작 의혹에서 핵심적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강씨는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의 대표이사인 강지연씨의 친오빠로 최근 배우 박민영과의 열애설로도 화제가 됐다.



검찰은 이달 강씨를 두차례 소환 조사했다. 동생인 강지연씨도 이달 초 한차례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 남매가 공모해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주가를 조작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해 10월 비덴트와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를 압부수색하면서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비덴트는 빗썸홀딩스(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대주주) 지분 34.2%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다. 비덴트의 최대주주는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의 최대주주는 버킷스튜디오다.


강지연씨는 2015년까지 휴대폰 액세서리를 납품하는 회사 대표로 있다가 2020년 230억원으로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 코스닥 상장사 3곳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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