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 /사진=셀틱 홈페이지 캡처
셀틱은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현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 5년에, 오현규는 등번호 19번을 받게 됐다.
눈길을 끄는 건 이적료다. 셀틱은 오현규 영입에 이적료 300만 유로(약 41억 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적지 않은 금액이다. 실제로 유럽시장 전문 트랜스퍼마크트에 표시된 오현규의 몸값은 55만 유로(약 7억 원). 무려 6배나 올랐다. 이적료 수직 상승에도 셀틱이 오현규의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 바로 진심으로 원했기 때문이다. 오현규를 제대로 쓰겠다는 셀틱의 의지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셀틱은 공격수 옵션이 부족한 상태다. 팀 주포 후루하시 쿄고가 눈부신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를 받쳐줄 공격수가 없다. 2옵션이던 요르기오스 야코마키스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일본 J리그와 연결되고 있다. 오현규가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오현규는 "어린 시절부터 봤고 가고 싶었던 구단으로 오게 돼 정말 기쁘다. 꿈에 그리던 순간"이라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수원 유스 출신 공격수 오현규는 고등학생 신분이던 지난 2019년 18살에 K리그 데뷔전을 치르며 주목을 받았다. 상무 입대 후 병역 문제를 해결한 뒤 수원으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6경기에서 13골을 터뜨려 수원의 1부 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이를 바탕으로 카타르 월드컵 예비멤버로 활약했다. 정식 멤버에 들지 못했지만 선수단과 함께 하며 경험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