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고영인, 김종민, 이원욱 등 의원들이 지난해 7월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반성과 혁신 연속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비명계 결집?…'민주당의 길' 31일 공식 출범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의 길은 오는 31일 공식 출범하고 '민심으로 보는 민주당의 길'을 주제로 토론한다. 비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반성과 혁신'이 사실상 확대·개편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종민·이원욱 민주당 의원 등 30여명이 참여 의사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도 "저는 당이 나서는 건 맞지 않다고 보는데 지금 검찰이 단순한 수사만 하는 게 아니라 중계 방송을 하고 정치 행위를 하는 것, 이 선을 넘는 것에 대해서는 또 우리가 대응을 안 할 수가 없다"고도 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의 장·차관 및 청와대 출신 인사들은 이달 18일 정책 포럼인 '사의재'(四宜齋)를 공식 출범한 바 있다. 박능후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상임 대표를 맡았고 공동대표로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 조대엽 전 정책기획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방정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운영위원장직을 수행한다.
그러면서 지나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사의재가 친문(친 문재인 전 대통령)계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박 상임대표는 "친문 세력의 결집이라기보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에 참여한 분들"이라며 "친문이라고 물으면 '내가 친문' 인가 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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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법리스크 '분리대응' 주장에 "그분들 분리해야" 목소리도비명계 등에서 제기되는 '분리대응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비대위원장을 역임했던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달 20일 SBS 라디오에서 분리대응론에 "그분들부터 분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재명 의원이 민주당의 대표가 아니면 검찰이 이렇게까지 괴롭히지 않는다. 총선용이지 않나"라며 "민주당을 때려서 민주당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어서 총선에 승리하게 만들려고 검찰이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정치적 수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선 연휴 첫날인 전날 당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민주당은 하나 된 힘으로 야당 탄압에 결연히 맞서면서도 국민의 오늘을 지키고 나라의 내일을 바꿀 책무를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및 의원들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역에서 설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