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AFPBBNews=뉴스1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21일(한국시간) "단 한 번의 트레이드로 플레이오프 진출이나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 중 상위팀으로 큰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소수의 팀이 있다"면서 2023년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 레이스를 바꿀 7가지 트레이드를 소개했다.
샌디에이고는 마이애미의 우완 선발 파블로 로페즈(27)를 트레이드로 데려올 것을 강력 추천받았다. 올겨울 세스 루고를 영입하면서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 유-조 머스그루브-블레이크 스넬-닉 마르티네스-루고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을 완성했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루고는 선발로서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것이 2017년 18번 등판이 전부다. 이후 2018년 5번, 2020년 7번 선발 등판을 했을 뿐, 최근 2년은 108경기 동안 불펜으로만 뛰었기에 타당한 의문이었다.
샌디에이고가 로페즈를 영입하기 위해선 팀 내 1위 유망주 잭슨 메릴(20)도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고 봤다. 메릴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7번으로 샌디에이고가 지명한 유격수다. 그는 샌디에이고뿐 아니라 메이저리그 전체 유망주 중에서도 83위(MLB.com 기준)에 오를 만큼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김하성이 있기에 구상할 수 있는 트레이드였다. 블리처리포트는 "잰더 보가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김하성이 이론적으로는 향후 4년은 로스터에 있기 때문에 샌디에이고는 확실히 메릴을 보낼 여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마이애미에는 "현실을 직시할 때"라며 적극적으로 샌디에이고와 트레이드에 나서길 바랐다. 상대적으로 선발 투수에 여유가 있는 마이애미는 그동안 로페즈 트레이드에 대한 반대급부로 글레이버 토레스(뉴욕 양키스), 루이스 아라에즈(미네소타) 같은 선수들을 원했다.
블리처리포트는 "마이애미는 소속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내년까지 포스트시즌을 두고 경쟁하기 힘들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로페즈를 최소한 2029년까지 통제할 수 있는 톱100 유망주와 맞바꾸는 것은 1년 후 FA가 될 선수를 영입하는 것보다 훨씬 말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