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여의도 아파트 일대.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22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주택연금 가입건수는 1만3613건으로 2021년 전체 가입자 수와 비교해 26% 늘었다. 2007년 출시 이후 연간 기준 역대 최다 가입이다. 지난해 주택연금 보증공급액은 23조원을 넘어섰다.
연령이 같다면 주택가격에 따라 월지급금이 달라진다. 만 70세인 고령자 주택연금(종신지급방식)에 가입할 경우 집값이 3억원이면 월 92만6000원, 4억원이면 월 123만4000원을 지급받는다. 가입기준은 공시가격이 적용되지만 월지급금 산정은 주택 시세 또는 감정평가액로 이뤄진다. 집값이 고점일 때 가입하면 유리하다.
지난해 1~11월 주택연금 중도해지 건수는 2076건으로 전년(4121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 집값 하락이 두드러진 하반기부터 해지건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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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연금 가입자 증가는 제도개선도 영향을 줬다. 지난 2월부터 주택연금 월지급금을 평균 0.7% 인상했고, 월지급금을 최대 21% 더 주는 우대형 가입기준을 시가 1억5000만원 미만에서 2억원 미만으로 확대했다.
올해도 가입자 증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은 현재 공시가격 9억원 이하인 가입 기준을 12억원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