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사진=김창현 기자 chmt@
20일 한국바이오협회는 이날 오전 정기총회를 열고 고한승 사장을 제8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한국생명공학연구조합, 한국바이오산업협회, 한국바이오벤처협회가 2008년 통합해 출범한 단체다. 현재까지 438개사의 정회원, 36개의 단체회원, 131명의 개인회원이 가입했다. 고 회장 연임은 의결권이 있는 정회원 과반수 이상의 참여와 출석 정회원의 과반수 이상 찬성을 받아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 회장은 코로나19란 제약 속에서도 임기 내내 회원사와 적극 소통하기도 했다. 2021년 3월부터 매주 금요일 주간 최고경영자(CEO) 교류회를 개최해 업계 고충을 듣고 맞춤 컨설팅을 제공한 게 대표적이다. 주간 CEO 교류회는 작년 말까지 총 56회 개최됐다.
네트워크, 기술사업화 등 사업기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고안했다. '글로벌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협회는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바이오 기업 관련 최근 소식, 회사 정보, CEO 인터뷰 등을 영어로 제공하는 영문뉴스를 활성화했다.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과 주한 대사관, 투자청이 모이는 간담회를 열고, 삼성서울병원과 회원사 간 연결다리가 돼 기술사업화 협력 미팅도 개최했다. 바이오산업 관련 교육도 지속 제공했다.
이날 한국바이오협회 총회에서는 제8대 이사장도 선출됐다. 협회장과 달리 이사장은 제7대와는 다른 인물이 뽑혔다. 바로 임정배 대상 사장이다. 지난 4년간 이사장을 맡아온 이는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었다. 레드바이오(의료·제약 분야 바이오)와 그린바이오(농식품 분야 바이오) 간 균형이 필요하단 인식에 기인했단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