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
송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올해는 식품제조, 식자재유통, 베이커리, 푸드서비스, 외식 등 신세계푸드가 영위해오던 기존 사업 간의 시너지를 통해 성장과 수익성을 높이겠다"며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대안식품 사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에게 주어진 특명은 브랜드 사업이었다. 당시는 회사의 모태였던 급식사업을 기반으로 식자재유통, 베이커리, 외식사업에 2016년부터 진행해 온 식품제조 사업을 신사업으로 육성하고는 있었지만 정체기에 접어들던 시기였다. 기업간거래(B2B) 중심의 사업은 경기침체나 외부변수에 따라 흔들렸다.
송 대표는 올해 경영방향에 대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면서도 성장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노브랜드 버거 사업은 '수익성 극대화'로 업그레이드를 노린다. 지난해 12월 200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현재 수도권과 영남권 중심으로 오픈했던 매장을 1분기 중 충청권과 호남권으로 확대한다. 신사업 노브랜드 피자는 지난해 문을 연 2개 매장의 성과를 분석해 가맹사업 확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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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성장동력인 대안육(대체육) 사업은 올해도 드라이브를 건다. 독자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앞세워 식물성 런천 캔햄 등의 대안육 제품을 출시하고, 데블스도어·베키아에누보 등 외식매장에 베러미트를 앞세운 신메뉴를 계속 내놓을 계획이다. 송 대표는 2021년 대안육 사업에 진출하면서 대안육 전도사를 자처해왔다.
자본시장에서도 신세계푸드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8일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 결과 1950억원의 투자주문을 받은 것이 그 사례다. 직전 효성화학의 흥행 참패로 비관적인 분위기 속에서 4배 가까운 투자주문이 몰리면서 예측을 보란 듯이 불식시켰다.
송 대표는 회사채 흥행과 관련해 "외형비용 변수로 손익에 일부 영향이 있었음에도 중장기 성장계획에 따라 꾸준한 성장을 준비해 실행해 가고 있는 점을 좋게 평가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