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말레이 MISC와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설비 개발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3.01.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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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과 MISC가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설비(FCSU)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과 MISC가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설비(FCSU)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과 말레이시아 글로벌 해상 에너지솔루션 기업 MISC Berhad(이하 MISC)가 부유식 이산화탄소 저장설비(FCSU) 개발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1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FCSU는 육상 터미널에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고갈된 해저 유·가스정에 저장하는 신개념 해양 설비다. 삼성중공업은 이산화탄소 포집·운송·저장에 이르는 CCS 밸류체인에 필요한 해양 솔루션 공급자(Provider)로서 MISC와 함께 FCSU 및 상부에 주입 설비가 탑재된 FCSU-I를 개발하고, 액화설비가 탑재되는 FCSU-L은 개발 전략을 수립하여 CCS 시장에 본격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사업과 별개로 지난해부터 한국-말레이시아 간 탄소포집-운송-저장 사업인 셰퍼드(Shepherd) CCS 프로젝트 개발 공동협력에도 참여 중이다. 현재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개발 · 검토 중인 CCS 프로젝트만 100여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그린 에너지 개발과 함께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제거 할 수 있는 CCS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윤병협 삼성중공업 해양기술영업팀장은 "MISC와의 협력을 계기로 CCS 시장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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