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지연수 "피 토하고 건강이상…생활고로 암검사 못받아"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3.01.1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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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썸'/사진=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썸'


방송인 지연수가 건강 이상을 고백했다.

지연수는 지난 18일 공개된 웹 예능 '샘해밍턴X정유미 대실하샘'에 출연해 최근 과로로 건강이 악화됐다고 털어놨다.

지연수는 먼저 지난 6개월간 일과 방송을 병행하면서 악착같이 빚을 갚았다고 밝혔다. 주중엔 회사에 출근하고 주말엔 방송에 출연해 만원도 안 쓰고 돈을 모아 억대의 빚을 해결했다며 "잠도 안 자고 먹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혹사가 이어지면서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지만 생활고로 가입한 보험이 한 개도 없어 아직 제대로 된 검사조차 못 받았다고 토로했다.

지연수는 "등이 한동안 아파서 잠을 못 잤고, 가래가 올라오길래 뱉었더니 핏덩이가 나왔다. 너무 놀라서 간호사 일을 한 친구에게 물어보니 암 검사를 받아보라고 했다"며 "그런데 보험이 한 개도 없다. 보험에 가입한다고 바로 보장되는 게 아니라 아직 검사를 못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빚을 갚고 나면 아들과 아무 생각 안 하고 같이 있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일하고 돈 버느라 바빠서 아이랑 같이 있어도 학습지를 시켜주거나 뭘 할 수 없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썸'/사진=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썸'
전남편인 그룹 유키스(U-KISS) 출신 가수 일라이와 '우리 이혼했어요2' 출연 이후 쏟아진 악플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연수는 "주변에 털어놓고 싶어도 말할 사람이 없어 혼자 삭히는 상황도 있었다. '내가 잘못된 건가'라는 자책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무하고도 말을 섞을 수 없게 됐다. 궁지로 몰려 떨어져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처음으로 죽기 살기로 살고 싶었다. 왜 저라고 할 말이 없겠나. 혼자 삭혔다"고 말했다.

최근 고민은 무엇이냐는 질문엔 "내년에 아들이 학교에 가는데, 아이가 학교생활 하는 동안에 상처받는 말들로 인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을까 봐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재혼 생각을 묻는 말에는 "전혀 없다. 저를 배제하고 아이만 봤을 때도 제가 만약 경제적인 능력을 상실했을 때 혹시라도 제 아이가 눈치를 볼 수 있으니까 그게 싫다. 내가 힘들어도 회사 다니고 벌어서 아이한테 다 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단호하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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