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지 열흘째 되는 6일 서울 중구 CJ본사 앞에서 단식 선포 및 총파업결의대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택배노조는 오는 26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하는 등 CJ대한통운을 상대로 한 투쟁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노조 내부에서도 정확히 부분파업 돌입 시점과 참여 인원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리점연합은 택배노조의 부분파업 돌입을 "대국민 협박"이라고 규정하면서 "실제 진행 여부와 관계없이 언제 부분파업에 들어 간다느니, 투쟁수위를 높인다느니 하는 위협성 발표는 소비자들을 겁박해 목적을 달성하려는 얕은 계략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대리점연합은 "폭력을 앞세운 불법점거를 벌이며 조합원들에게 금전적 피해는 물론 형사처벌 위기까지 내몬 그때의 강성 지도부가 이번 쟁의행위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라며 "강성 지도부의 폭주로 택배종사자 모두가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서울행정법원 판결과 관련해 대리점연합은 "택배노조가 대리점을 건너뛰고 원청만 상대하겠다는 주장은 대리점의 존재를 부정하는 행위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현장의 불필요한 혼란과 갈등을 부추기지 말고 확정판결 전까지는 자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