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들이 홈플러스 멤버십인 '주주클럽'을 홍보하고 있다./사진= 홈플러스 제공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15일 주류 단골 고객을 겨냥한 멤버십인 '주주클럽'을 론칭했다. 와인·위스키·맥주·소주·전통주 등 모든 종류의 술 구매 시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무료 멤버십이다.
2018년 시작한 클럽 서비스는 현재 9개까지 늘었고 지난해 기준 165만명의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최근 2개월(2022년 11월~12월) 동안 구매 객단가는 비회원보다 55%가량 높았고 '구매전환율'도 40%에 달했다. 특히 와인·위스키·반려동물·정육 등 품목에서 클럽 회원의 매출 비중도 20%로 컸다.
신세계백화점도 2021년 7월 경기점에 식품관 전용 유료멤버십인 '프라임 서비스' 선보인 바 있다. 연회비 5만5000원을 내면 △최대 40% 할인 등 회원 특가 △최종 결제금액 3~5% 추가 할인 △웰컴 기프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멤버십 점포를 하나둘 늘려 현재는 대전신세계 Art&Science점과 광주신세계에서도 멤버십을 운영 중이다. 프라임 멤버십 가입 고객 매출은 가입 전보다 1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특정 카테고리나 서비스에 특화한 멤버십은 통합 멤버십보다도 단골 고객 확보에 유리하다"며 "고객들의 취향이 점차 구체적으로 변하고 있는 만큼 더 세분화한 멤버십을 통해 고객을 끌어들이려는 의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