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보신각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행사' /사진=뉴스1
서울시는 오는 31일 보신각 인근에 10만명 이상의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종로구, 경찰, 소방 등과 협력해 안전관리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이날 오후 9시부터 익일 오전 1시30분까지 보신각 일대 차도를 전면 통제하고, 오후 11시부터 익일 오전 1시 사이에는 지하철 1호선이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한다. 광화문역 등 인근 6개 지하철역에는 평소보다 5배 이상 많은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대중교통은 익일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보신각 일대는 '합동상황실'을 비롯해 총 11개 부스를 설치한다. 서울시와 종로구, 서울교통공사, 서울시설공단 합동으로 총 957명의 안전요원을 투입해 안전관리에 나선다. 2019년 597명 대비 60% 증가한 규모다. 종로타워 등 행사장 인근에는 구급차 9대를 대기시켜 위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종로구, 중구, 경찰과 합동으로 불법 노점·주차·폭죽 등 위험물을 단속하고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또 시와 종로구는 행사 당일 눈이 올 것에 대비해서 안국동 사거리~광교사거리, 안국역 사거리~청계2가 사거리, 세종대로~종로2가에 적설량이 1cm 미만이라도 제설제를 살포하는 등 강화된 제설 대책도 마련했다.
주용태 시 문화본부장은 "3년 만에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희망의 시작을 알리는 울림이 되길 바란다"며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시민들이 안전하게 행사를 즐기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