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갈 때 필요한 '백신접종 증명서', 온라인서도 발급可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2.12.22 13:49
글자크기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이 해외여행에 필요한 코로나19(COVID-19) 접종 및 증명서 발급 방법에 대해 안내했다.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많은 국가들에서 입국 시 코로나19 백신접종 및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대체로 WHO(세계보건기구) 긴급사용목록에 등재됐거나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백신 접종만 유효한 것으로 인정한다.



현재 2가백신 중에서는 화이자 BA.4/5 기반 백신만 WHO 긴급사용목록, 미국 FDA 승인을 모두 받았다. 화이자 BA.1 기반 백신은 WHO 긴급사용목록에만 올랐고, 모더나 BA.4/5 기반은 미국 FDA 승인만 받은 상태다. 모더나 BA.1 기반은 두 가지 모두 못받았다.

당국은 "국가별로 요구하는 백신종류가 다를 수 있는 만큼,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누리집 등을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자료=질병관리청자료=질병관리청


이러한 2가백신 접종서는 온·오프라인 발급이 가능하다. 신분증을 지참해 접종기관 또는 보건소를 방문해 현장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온라인으로는 정부24,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영문 코로나19 예방 접종증명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동절기 추가접종은 영문 예방접종증명서에 'Winter Booster(3rd vaccination or more)'로 표기된다. 'Booster'(부스터)는 3회 이상의 접종을 의미하는 만큼, 동절기 추가접종을 받을 경우 일본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유효하게 인정받을 수 있다.

현재 동절기 추가접종자는 누적 468만1611명으로 화이자 BA.4/5 백신 접종자가 204만335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모더나 BA.1 187만9314명, 화이자 BA.1 72만2577명 순이다. 모더나 BA.4/5 백신은 오는 26일부터 당일접종이, 내년 1월 2일부터 예약접종이 시작된다.


이날 당국은 94주차 '2가백신 접종 후 이상사례 신고현황'도 공개했다. 2가백신 접종자 중 능동감시 참여에 동의한 자(백신별 1만명)를 대상으로 이상사례 발생 여부, 증상 종류, 증상 지속기간, 의료기관 방문 여부 등을 조사한 것이다.

기간별 보고건수는 접종 후 1일차에 가장 많았으나, 2일차부터 보고건수가 점차 감소해 7일차에 가장 적게 나타났다. 또 이상반응은 2가백신 모두 주사부위 통증을 토로하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근육통, 피로감, 두통, 발열·열감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한편 당국은 2023년 1월 8일부로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을 통한 코로나19 백신 예약접종을 종료한다. 지난 2021년 5월 운영을 시작했으나 올해 4분기 전체 접종량 중 이를 통해 이용한 예약이 2.3%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다만 거주지역 내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 및 백신 종류는 앞으로도 네이버·카카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