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단장 단성한)은 지난 10월24일 강 회장과 전직 임원 1명을 구속 상태로, 나머지 임원 2명은 불구속 상태로 각각 기소했다.
강 회장 등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인수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했던 코스닥 상장사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의 자금 500억원으로 비상장사인 에디슨모터스 유상신주를 인수하면서 주식가치를 부풀려 164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도 받는다.

이후 쌍용차 M&A는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최종 무산됐다.
검찰은 지난 7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에디슨모터스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한 사건을 패스트트랙 사건으로 넘겨받아 수사, 재판에 넘겼다.
에디슨모터스는 2010년 세계 첫 전기버스를 만들어 국내 운수업체에 판매했던 한국화이바 차량사업부가 전신이다. 2015년 중국 기업에 매각됐다가 강 회장이 2017년 인수했다. 강 회장은 KBS·SBS PD(프로듀서) 출신으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을 연출했다. PD 경력과 사업 이력으로 화제가 되면서 2020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도 출연했다.
검찰은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자금을 조달한 의혹을 받는 자산운용사 대표 등 6명도 지난 6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추가로 재판에 넘겼다.
한모씨 등 6명은 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호재를 내세워 에디슨모터스 관계사인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 주가를 띄우고 10개월여만에 각각 20억~60억원의 차익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자금조달 등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