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2022 K-걸스데이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 시상을 맡은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재)와 홍경선 삼성전자 상무(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등 수상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2022년 K-걸스데이 시상식'을 개최했다. K-걸스데이는 우수한 여성 이공계 인재의 산업현장 진출을 돕는 대표적인 여성 기술체험 프로그램이다. 독일에서 2001년부터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걸스데이'를 벤치마킹한 행사다. KIAT와 머니투데이가 2013년 공동으로 정부에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해 2014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주최·KIAT 주관·머니투데이 후원으로 열리고 있다.
참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K-걸스데이 후기 공모전의 최우수상(산업부 장관상)은 서울시립대 임예지씨와 천안여자상업고 고유빛 학생이 받았다. 우수상은 천안여자상업고의 양다인·이선미·한가은 학생, 수원하이텍고 박서영 학생 등 4명이 수상했다. 우수 교직원상은 상원여중 오현미 교사에게, 우수 서포터즈는 부산대 신현주씨와 덕성여대 성지연씨가 선정됐다.
이어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92년 월드컵 역사 최초로 여성 주심이 선발됐다"며 "저도 원자력연구소가 생긴 이래 박사 학위를 가진 최초의 여성이자 KIAT 최초의 여성원장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데, 앞으로 여러 여학생들이 우리나라 이공계를 이끄는 지도자로 성장해 '최초' 같은 타이틀이 아닌 일반적 문화가 되도록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