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현숙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연구교수/사진제공=원광대
'2022년 우수성과 50'은 2021년에 정부 연구비를 지원받은 1만 2000여 개의 연구과제 가운데 3단계 평가를 거쳐 선발됐으며 인문사회 분야 26건, 이공 분야 20건, 한국학 분야 4건 등이다.
소 교수의 성과물은 우수등재지 '동양사학연구' 157호에 실린 '당(唐) 고종(高宗)의 아육왕상(阿育王像) 복제(複製)와 유포(流布) - 도선(道宣)의 역할 및 제주관사제(諸州官寺制)의 기능을 중심으로'이다.
특히 당대의 불교 시각문화에서 나타나는 '통일성'이 황제에 의한 '특정 불상의 복제와 반포'를 통해 이뤄졌음을 살폈으며, 고종 시대를 분석 대상으로 고종이 '아육왕상'이라는 특정 서상(瑞像)을 다수 복제해 전국 각 주(州)에 설립한 관영 사찰에 반포함으로써 통일적인 시각문화를 형성했을 뿐만 아니라 정치적 이데올로기도 함께 유포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