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한국전력이 10월부터 전기요금이 1kWh당 7.4원 올린다. 이번 인상에 따라 4인가구 전기요금이 평균 2270원 오를 전망이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1kWh당 7.0원 또는 11.7원 인상될 예정이다. 30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예고됐던 기준연료비 1kWh당 4.9원에 2.5원을 추가로 인상한 요금이 10월부터 적용된다. 30일 서울 중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 전기계량기가 설치돼 있다. 2022.9.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전은 11일 '한국전력공사법'(한전법) 개정안 국회 연내 재추진 관련 입장'을 내고 "올해 30조원을 넘어서는 대규모 적자가 예상된다"라며 "한전법 개정을 통한 회사채 발행 한도가 확대되지 않으면 신규 사채 발행이 불가능해져 전력 구입대금 지급 불능, 기존 차입금에 대한 상환 불가 등으로 대국민 전력 공급 차질과 전력 시장 전체가 마비되는 국가 경제 전반의 대위기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다만 여야는 합의를 통해 연내 임시국회에서 한전법 개정안 의결을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한전은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한전의 필수적인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한전법 개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차기 임시국회 중 법 개정안이 이른 시일 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이해·협조를 구하는 등 국회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정부도 한전채 발행 한도 확대가 막힐 경우 경제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지난 9일 "한전의 재무 위기가 경제 전반의 위기로 확산될 수 있다"면서 "범정부 차원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0회 국회(정기회) 제14차 본회의에서 한국전력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찬성 89인, 반대 61인 기권 53인으로 부결되고 있다. 2022.1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