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대 경찰청 인권위원회 출범…법·복지·여성 전문가 포함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2022.12.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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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사진=뉴스1


제9대 경찰청 인권위원회가 9일 출범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원장으로 법과 복지, 여성 분야 민간 전문가가 다수 포함됐다.

경찰청은 이날 오후 2시 제9대 인권위 위촉식을 열었다.



인권위는 외부 전문가 12명과 경찰 1명 등 13명 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을 맡은 장 교수는 2014년 경찰청 규제심사위원, 2015년부터 2년간 경찰청 집회시위자문위원을 역임해서 경찰 업무에 관한 이해도가 높다.

장 교수 말고도 박종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소연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희훈 선문대 법·경찰학과 교수, 송진욱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이희숙 재단법인 동천 상임 변호사, 박성배 법무법인 혜명 변호사 등 다수의 법 전문가들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상담심리 전문가로 꼽히는 하정희 한양대 대학원 교수, 정진희 청소년희망재단 상담교육센터장도 위원으로 뽑혔다. 여성 분야 전문가로 황정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위원으로 활동한다. 그 밖에 이진영 동아일보 논설위원,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도 위원으로 위촉됐다.

경찰은 2005년 행정에 '인권 가치'를 담으려는 노력으로 인권수호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위원회는 이듬해 인권위원회로 명칭을 고쳤다.

위원회는 앞으로 2년 동안 △경찰 소관 법 제·개정 등에 관한 인권 영향 평가 자문 △국가인권위원회 권고 불수용 타당성 검토 △인권정책 개선 방향 제언 등 업무를 한다.


장 교수는 "경찰이 국민의 인권을 두텁게 보호하는 인권 경찰로 거듭나도록 민주적 통제와 인권의 가치를 반영하는 위원회 활동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위촉식에서 "경찰이 국민 기대에 맞는 활동을 하도록 국민이자 인권전문가의 시선으로 쓴소리를 아끼지 말아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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