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삽화가 담긴 탁상달력 견본 이미지. /사진=텀블벅 갈무리
9일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에는 2023년 달력 '당신과 함께라면' 프로젝트가 펀딩을 진행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기획한 곳은 다다프로젝트다. 이 회사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로, 펀딩 기획부터 소개 글 작성 모두 다혜씨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북한 김정은(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아 길러오던 풍산개 수컷 송강이와 암컷 곰이를 대통령기록관에 반환한 바 있다. 퇴임 후 풍산개를 위탁받아 길러왔지만, 관련 지원 입법이 추진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삽화가 담긴 탁상달력 견본 이미지. /사진=텀블벅 갈무리
반면 일부는 "북에서 받은 개들은 국가 소유라서 입양이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파양이 아니다", "퇴임 후에도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좋다" 등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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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 국민의힘은 "생명을 이용해 정치적 메시지를 보내는 그 냉혹함이 무섭고 소름 돋는다"고 맹비난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소중한 생명 풍산개 두 마리를 직접 파양해 유기견을 만들었던 장본인인 문 전 대통령이 '유기견 돕기'를 위해 반려견과 찍은 사진을 이용하는 모순적 상황이 발생했다"며 "본인이 키우던 반려견을 사실상 파양, 유기해놓고 어떻게 유기견의 상처를 어루만지겠다는 것인지 진심으로 궁금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