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민주, 새 정부 경제위기 극복 예산 적극 도와주길"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2022.12.0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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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새 정부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하는 예산 사업들을 적극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권이 교체된 해에는 야당이 정부 여당의 새 정책에 협조하지 않고 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는 유독 더 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이 정기국회 마지막 날이다. 예산안 처리를 위해 야당과 여러 차례 협상하고 있지만 아직 중요한 몇 개가 남아서 오늘 중 타결될 지 걱정이 많다"며 "민주당 때 도입돼 자신들이 많은 이득을 본 국회선진화법을 이번에 위반해선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권을 잡고 있을 때 하지 못했던 일들을 정권을 잃고 새로 하겠다는 건 몽니"라며 "부디 새 정부의 경제위기를 위한 노력을 폄하하지 말아주시길 바라고 거기에 대한 예산들을 적극 지원해달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법인세 인하가 중요 쟁점이다. 민주당은 법인세는 절대 낮출 수 없다고 한다"며 "자당 출신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행 25%에서 22%로 낮추는 정부안을 통과시키되 시행 시기는 2년을 유예하는 중재안을 내왔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자당 출신 경제 전문가 김진표 의장의 합당한 대안을 재벌 특혜다, 부자 감세다 하면서 받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이런 행태를 낱낱이 기억했다가 다음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한 한국전력공사법 개정안을 임시국회에서라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한전의 올해 3분기 누적 적자는 무려 21조 8000억에 이른다고 한다. 문재인 정권은 탈원전을 추진하면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산업부의 보고를 여러 차례 묵살하고 자기 임기 5년 동안 한 번도 전기요금 인상을 안 했다"며 "참으로 무책임하고 비겁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100여명 넘는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지는 바람에 부결됐다"며 "한전 적자로 우리나라 경제가 위기에 빠져선 안 된다. 임시국회에서라도 조속히 한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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