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 보다 4700원(5.48%) 오른 9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마트(-0.61%)는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으나 전날 7.14% 상승했다.
해당 상생안엔 의무휴업일 지정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의무휴업일을 공휴일 대신 평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선 이번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 완화가 롯데쇼핑, 이마트 등 유통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키움증권은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지정하면 전체 대형마트 기존점의 매출이 성장할 수 있다고 봤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모든 대형마트 점포에 평일 의무휴업이 적용된다면 산업 전체의 기존점 성장률은 약 3%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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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은 구체적으로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연 매출액이 각각 3900억원, 1700억원 정도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이마트의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 노브랜드와 롯데쇼핑의 롯데슈퍼와 같은 기업형 슈퍼마켓(SSM) 포함 시 실적 상승 효과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의무휴업 규제는 지난 10년간 대두됐던 이슈인 만큼 대형마트 업체의 주가에 긍정적인 상승 재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마트와 롯데쇼핑은 오프라인 점포 내 온라인향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나 영업시간 규제에 따라 새벽배송이 제한됐는데 규제 완화가 온라인 매출 확대 및 비용절감이 가능해지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