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성 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엄용진 육군군수사령관에게 직접 다가가 수치 위치를 조정해주고 있다. 2022.12.07.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수치 수여식 이후 열린 환담에서 "국가안보가 어느때보다 엄중한 상황"이라며 "철저한 안보와 이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민생과 경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앞으로 더 성장하고 도약하려면 확실하게 안보리스크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삼정검에 수치를 수여하는 것은 국군 통수권자인 저나 여러분 모두 나라가 어려울 때 우리의 목숨을 내걸어야 한다는 의미"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나의 삶을 맞바꿀 수 있다는 자세를 가져달라. 이 삼정검은 남을 향한 칼이 아니라 나 자신을 단련시키기 위한 칼이라는 사실을 꼭 새겨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성 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김계환 신임 해병대사령관의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주고 있다. 2022.12.07.
새 정부 들어 수치 수여식은 세 번째 진행됐다. 앞서 첫 수여식은 지난 5월27일 신임 육군참모총장 등 대장 진급자 6명, 두 번째 수여식은 7월5일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에게 각각 실시됐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성 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경례를 받고 있다. 2022.12.07.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삼정검은 장군의 상징으로 처음 '별'을 달게 된 준장 진급자에게 수여되는 칼이다. 이후 중장·대장으로 진급할 때는 대통령이 직위와 이름, 날짜를 수놓은 분홍색 수치를 손잡이에 달아준다.
삼정검에는 육·해·공 3군이 일치해 호국, 통일, 번영이라는 3가지 정신을 달성하라는 의미가 담겼다. 특수강과 동, 피나무로 각각 제작된 칼날, 칼자루, 칼집으로 구성됐다. 삼정검 칼자루에는 태극문양이, 칼집에는 대통령 휘장과 무궁화가 조각돼 있다. 양날검으로서 길이는 100cm(칼날 75㎝, 칼자루 25㎝), 무게는 2.5㎏다. 한 면에는 8가지의 사인검 주문(呪文)이, 다른 면에는 이순신 장군의 명언인 '필사즉생 필생즉사' 글귀가 새겨졌다.
대통령 하사검은 조선시대 사인검(四寅劍)에서 유래했다. 사인검은 임금이 병마를 지휘하는 장수에게 내렸던 검이다. 임금의 도장이 새겨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