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가 뽑은 '올해의 여성 100인'…이름 올린 이미경·박지현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22.12.0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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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개혁가' 박지현·'예술 후원자' 이미경 한국인 2명도 포함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사진=뉴시스, AFP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사진=뉴시스, AFP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영국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BBC는 6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전 세계에 영감을 주고 영향력을 끼쳤던 여성 10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한국인으로는 박 전 비대위원장과 이 부회장 2명이(BBC가 공개한 순서에 따른 것) 포함됐다.



BBC는 박 전 비대위원장을 '정치 개혁가'라고 소개하며 "대학생 시절 익명으로 한국 최대 온라인 성범죄 조직 중 하나인 'n번방' 검거에 일조했으며, 자신의 경험을 공개하고 정계에 뛰어들어 젊은 여성 유권자들에게 다가갔다"고 설명했다. 또 민주당이 대선 패배를 수습하기 위해 박 전 비대위원장을 임명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사퇴해 현재는 공식적인 직함이 없다. 하지만 여전히 정치계에서 성평등을 이루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에 관해서는 "열정적인 예술 후원자로서 한류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K팝의 세계적 성공을 이끈 원동력이자 외국어 영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상 작품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의 총괄 제작자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BBC는 지난해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을 올해의 여성 100인 명단에 올렸다. '바이러스 사냥꾼'으로 불리는 정 전 청장이 한국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했다고 평했다. 2020년에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BBC는 이 밖에도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한국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클라이밍 대회에서 히잡 없이 경기를 치렀던 이란 선수 엘나즈 레카비 등도 올해의 여성 100인으로 선정했다. BBC는 "이 명단은 올해로 선정 10년째를 맞는다"며 "이번에는 '진전'을 주제로 삼아 지난 10년간의 변화를 되돌아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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