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지하철에 낀 마트 카트, 스파크 튀고 사람들 충격"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2.12.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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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인스타그램/영상=인스타그램
한 노인이 쇼핑카트를 끌고 지하철을 타려다가 앞바퀴가 열차와 승강장 사이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저녁 7시41분쯤 지하철 7호선 노원역 하행선 열차 운행 중 쇼핑카트 앞바퀴가 열차와 승강장 사이에 빠졌다.



당시 한 노인이 하나로마트 카트를 끌고 지하철을 탔다가 이러한 사고가 벌어졌다.

관제 센터는 사고 상황을 접수한 뒤 열차를 정지시켰다. 비상 상황에 대비해 모든 승객을 하차시키고 뒤에 오는 열차 운행을 중지했다.



이후 119 출동이 늦어지자 노원역장 등 직원들이 직접 시민과 협조해 열차를 밀어서 쇼핑카트를 꺼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 A씨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영상을 보면 지하철 안에는 카트에서 쏟아져 배추 등 식자재가 널브러져 있다.
서울 지하철 7호선 노원역에서 열차와 승강장 사이에 쇼핑카트가 낀 모습.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 지하철 7호선 노원역에서 열차와 승강장 사이에 쇼핑카트가 낀 모습.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영상에서는 직원들이 카트를 빼내는 도중 스파크가 튀는 위험한 상황이 이어졌다. 이후 "열차 좀 함께 밉시다"라는 말이 들리자 시민들도 합세해 열차를 밀었고, 가까스로 카트를 빼낼 수 있었다.

A씨는 카트를 끌고 온 노인을 향해 "처벌 제대로 받으라"면서 "그 와중에 배춧잎 줍줍하시고, 카트 꺼내 드리자 죄의식 전혀 없이 배추 챙겨 가려던 할머니 어디 가세요"라고 분노했다.


이어 "도와주시던 분들 감전되면 사망할 수도 있다고 소리치고 말리고, 주변 분들 다 오셔서 지하철 밀고 난리 났는데, 미안한 건 전혀 없이 서 있던 모습은 진짜 절레절레"라고 적었다.

현장에 있었다는 다른 누리꾼은 "얼마나 놀랐는지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그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줬는데도 미안하다는 말 없는(모습을 보니) 기가 막히더라"고 댓글을 달았다.

문제의 노인 승객은 다시 열차에 탑승하지 않고 밖으로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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