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인스타그램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저녁 7시41분쯤 지하철 7호선 노원역 하행선 열차 운행 중 쇼핑카트 앞바퀴가 열차와 승강장 사이에 빠졌다.
관제 센터는 사고 상황을 접수한 뒤 열차를 정지시켰다. 비상 상황에 대비해 모든 승객을 하차시키고 뒤에 오는 열차 운행을 중지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 A씨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영상을 보면 지하철 안에는 카트에서 쏟아져 배추 등 식자재가 널브러져 있다.
서울 지하철 7호선 노원역에서 열차와 승강장 사이에 쇼핑카트가 낀 모습.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A씨는 카트를 끌고 온 노인을 향해 "처벌 제대로 받으라"면서 "그 와중에 배춧잎 줍줍하시고, 카트 꺼내 드리자 죄의식 전혀 없이 배추 챙겨 가려던 할머니 어디 가세요"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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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도와주시던 분들 감전되면 사망할 수도 있다고 소리치고 말리고, 주변 분들 다 오셔서 지하철 밀고 난리 났는데, 미안한 건 전혀 없이 서 있던 모습은 진짜 절레절레"라고 적었다.
현장에 있었다는 다른 누리꾼은 "얼마나 놀랐는지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그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줬는데도 미안하다는 말 없는(모습을 보니) 기가 막히더라"고 댓글을 달았다.
문제의 노인 승객은 다시 열차에 탑승하지 않고 밖으로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