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재개방·연준 긴축완화 기대감…中·홍콩 사흘째 상승[Asia마감]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2022.12.0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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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첫날 아시아 주요 증시가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및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재개방) 기대감 속에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45% 상승한 3165.47에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종료를 약 30분 앞두고 1.5% 안팎의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앞선 이틀 동안 7% 넘게 뛴 항셍지수는 이날도 3% 넘는 급등세로 출발했다가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 속에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 0.92% 상승한 2만8226.08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자취안지수도 0.9% 올라 1만5012.80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1월 차이신 제조업 지표는 실망스러웠지만 '위드코로나' 기대감이 계속 작용했다. 중국에선 봉쇄 반대 시위가 일어난 지 사흘 만에 선전, 광저우, 충칭 등에서 장기 봉쇄가 해제되는 등 극적 변화가 일고 있다. 시장은 중국의 제로코로나 종식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중국 주요 도시에서 엄격한 봉쇄가 지속될 때마다 사람들의 이동이 줄고 기업 활동이 억제돼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미쳐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신호도 시장에 호재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간밤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연설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하는 시점은 빠르면 12월 회의가 될 수 있다"며 12월 금리인상 폭이 종전 0.75%p(포인트)에서 0.5%p로 낮아질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의 정책 초점이 경기 과열을 식히는 단계에서 금리 인상을 어디에서 중단해야 하는지 찾는 단계로 조정됐다고 판단한 시장은 환호했다. CME마켓워치에 따르면 내년 연준의 최종금리에 대한 시장 전망치도 하루 전 5~5.25%에서 4.75~5%로 0.25%p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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