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뉴스1) 김진환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총파업)가 8일째 이어진 1일 오후 경기 의왕시 의왕ICD제1터미널이 화물차 운행 중단으로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1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장영진 1차관 주재로 시멘트 등 주요 업종에 대한 긴급 수급 점검 회의를 열고 업종별 피해 현황 및 전망,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시멘트의 경우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이후 운송 복귀 차주가 늘어나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어 당초 우려되었던 생산 중단 가능성은 축소됐다. 이에 따라 금액환산 976억원 규모의 출하 차질이 발생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24일 서울 서울 여의도 전력기반센터 대회의실에서 화물연대 운송거부 대비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2.11.24. *재판매 및 DB 금지
산업부는 한국무역협회, 한국석유화학협회, 한국철강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자동차공업협동조합 등 주요 경제단체 및 업종별 협 단체에서 화물연대 운송거부로 피해를 본 중소 화주의 손해배상소송을 대행하는 등의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장 차관은 "화물연대 운송거부 사태 장기화로 인해 피해가 산업 전반과 더불어 국민 생활로 본격 확산할 수 있는 엄중함 상황"이라며 "막대한 피해가 현실화하지 않도록 업무개시명령 등의 조치를 강구하고 산업현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애로사항 등에 대해서도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지원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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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준 산업부 2차관도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한석유협회에서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와 관련해 '정유업계 업무개시명령 실무 준비회의'를 긴급 개최해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유4사(SK·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대한석유협회, 주유소협회, 석유유통협회 등 업계와 석유공사, 농협, 송유관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선 업무개시명령 발동에 필요한 법적 요건 등이 검토됐다. 필요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장기화로 인한 업계 피해 현황을 확인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서울=뉴스1) =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한석유협회에서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관련 정유업계 업무개시명령 실무 준비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2.1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산업부는 '정유업계 비상상황반'을 지속 운영하면서 정유공장 및 저유소 등 주요 거점별 입·출하 현황 및 품절주유소 현황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아울러 군용 탱크로리(유조차) 5대, 농·수협 탱크로리 29대 등 대체 운송수단을 긴급 확보했으며, 관계부처, 유관기관 및 업계와 추가 대체 운송수단 확보를 위한 협의를 지속하는 등 품절주유소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총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박 차관은 "정부는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로 인해 일부 주유소에서 품절현상이 발생하는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화물연대의 조속한 업무 복귀를 촉구하며, 집단 운송거부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유분야 업무개시명령 발동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