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 '마한학술세미나' 개최

머니투데이 영암(전남)=나요안 기자 2022.12.0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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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제사유적 해양사적 위치 조명…고대 해상강국 마한의 정체성 밝혀

'마한의 심장, 영암', 마한학술세미나 개최 포스터.'마한의 심장, 영암', 마한학술세미나 개최 포스터.


전남 영암군은 1일 영암 기찬랜드 트로트센터 공연장에서 '해양제사 유적과 월출산' 주제로 마한역사문화연구회가 주관한 '2022 마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마한 고분전시관 건립 및 국립마한센터 유치 운동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열려 대내외적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장과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인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영산강 유역의 마한 유산은 세계유산 등재의 가치가 충분하므로 추진단 구성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나에서는 국립공원 월출산 천황봉에서 출토된 토제마와 관음신앙, 해양신앙의 관련성을 남해신사와 연결지어 설명함으로써 영암 마한 역사자원이 지닌 특징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했다. 특히 제사유적을 중심으로 고대 해양신앙의 특징을 밝혀냄으로써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기준인 OUV(뛰어난 보편적 가치)의 특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행사를 주관한 유인학 마한역사문화연구회장은 "대륙과 해양문화가 교류 융합하는 중심지인 영암에 국립마한센터를 건립해 마한 정체성을 연구하는 본산으로 삼고, 마한문화의 세계유산 등재를 통해 지역발전의 전기를 이뤄야한다"고 말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해양제사 유적과 월출산'은 고대 해상강국 마한의 정체성을 찾는 중요한 시도"라며 "월출산을 중심으로 형성된 해양제사 유적을 여러 각도에서 분석하여 영암만이 지니는 고유한 특질을 밝히는 시도는 매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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