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맹추위 '덜덜'…전국 대부분 '한파경보', 서울 체감온도 '영하'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22.11.2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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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외투를 입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본격적으로 추위가 시작된다. /사진=뉴스129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외투를 입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본격적으로 추위가 시작된다. /사진=뉴스1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경보'가 내려지고 서울 수도권의 체감 온도는 영하권까지 떨어지는 등 '겨울 한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퇴근길 시민들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옷깃을 여미고 발길을 재촉하는 모습이었다.

기상청은 29일 수시 예보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부터 점차 북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의 영향을 직접 받으며 바람이 강해지고 기온 떨어져 퇴근시간대인 저녁부터 체감온도가 영하를 기록하며 매우 추워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날 오후 6시를 기점으로 제주도 일부 지역과 남부 도서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와 한파경보가 발표된 상태다.

한파주의보와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각각 10도, 15도 이상 내려가거나 평년값보다 3도 낮을 때, 아침 최저기온이 -12도, -15도 이하로 2일 이상 지속될 때,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서울의 아침과 낮 최고 기온은 9.3도를 기록했으나 저녁무렵부터 큰폭으로 떨어져 현재 0.7도를 기록하고 있다. 퇴근길 체감온도는 영하권으로 뚝 떨어진 상태다.

30일 수요일에는 전국에서 영하권의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날보다 15도 이상 기온이 급감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머물러 한파경보도 계속될 예정이다.

특히 중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5도,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는 -10도까지 떨어지겠다. 더욱이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는 중부내륙 -10도, 강원산지·경기북부·강원영서북부는 -20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모레인 1일 목요일에는 남쪽지방까지 추위가 확대되며 한파가 절정에 다다랐다가 낮부터 기온이 다시 오르며 한파특보가 해제될 전망이다. 하지만 2일 금요일까지는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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