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올해 운용수익률 -7.06%…국내주식은 -25.47%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2.11.29 16:56
글자크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위치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국민연금 서울남부지역본부 모습. 2016.12.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위치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국민연금 서울남부지역본부 모습. 2016.12.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국민연금 운용수익률이 올해 9월 말 기준 -7.06%를 기록했다. 국내주식 운용수익률은 -25.47%였다.

29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공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전체 수익률은 -7.06%로 잠정 집계됐다. 전월인 8월 말 수익률(-4.74)에 비해 2.23%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자산별로 보면 금액가중수익률 기준 △국내주식 -25.47%△해외주식 -9.52% △국내채권 -7.53% 등이 하락했다. 대체투자 부문과 해외채권 부문에선 각각 16.24%, 6.01% 수익을 냈다.



국내외 주식은 각국의 통화 긴축 기조와 이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러시아 전쟁 장기화 등 국내외 증시 불안 요인이 지속돼 운용수익률이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국내 주식시장인 코스피 수익률은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27.61%를 기록했다.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달러 기준) 수익률은 같은 기간 -24.60%로 나타났다.



미국 통화정책 기조와 안전자산 선호에 의한 달러 강세가 지속돼 원·달러 환율은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21.03% 상승했다. 국내외 채권 자산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을 받았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과 통화 긴축 기조 지속에 대한 경계감으로 금리 상승세가 이어져 이로 인한 평가손실금액 증가로 수익률이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국고채 3년물은 올해 들어 239.0bp(1bp = 0.01%포인트) 상승했고, 국고채 10년물은 184.6bp 올랐다. 미국채 10년물은 227.6bp 상승했다.


한편 대체투자자산 수익률에는 대부분 이자·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이 반영됐다.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가 이뤄진다. 이번 공시에 포함된 대체투자자산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