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광고를 끊어?" 분노한 일론 머스크, 애플에 전쟁 선포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2022.11.2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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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썰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가 애플과의 전쟁을 예고했다. 그는 애플이 트위터 광고를 끊고 앱스토어에서 퇴출하겠다고 위협했다며 30%인앱(In app·앱 내)결제 수수료에 문제 제기했다.

28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애플이 트위터에서 광고를 대부분 중단했다. 미국의 표현의 자유를 싫어하는 것인가"라고 올렸다. 팀 쿡 애플 CEO를 태그하며 "여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냐"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는 또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트위터를 보류하겠다고 위협했지만 그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라며 "애플은 고객에게 영향을 미치는 모든 검열조치를 발표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일론 머스크는 앱스토어 인앱결제 수수료도 문제 제기했다. 그는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구매하는 모든 것에 30% 세금을 부과한다는 걸 알고 있었나"라고 꼬집었다. 포트나이트가 애플의 독점을 비판하며 만든 영상을 "정확하다"며 리트윗하는 동시에 30% 수수료를 내느니 '애플과 전쟁을 하겠다'는 의미의 이미지를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애플은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애플은 미국 보수주의자에게 인기 있는 SNS '갭'(Gab)과 '팔러'(Parler)를 앱스토어에서 제거한 바 있있기 때문에 (트위터 제한이)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라며 "팔러는 콘텐츠 및 중재정책을 업데이트한 후 2021년에 앱스토어에 복원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맥루머스에 따르면 비영리단체미디어 매터스는 트위터가 100대 광고주의 절반을 잃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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