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테일러 심판(왼쪽)이 크리스탈 팰리스의 윌프레드 자하에게 경고를 주고 있다./AFPBBNews=뉴스1
영국의 한 아스널 팬이 한국과 가나의 경기 주심에 앤서니 테일러(44)가 배정됐음을 알고 남긴 말이다.
FIFA는 27일(한국시간) "28일 열릴 한국과 가나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테일러 심판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손흥민(30·토트넘)도 대표적인 피해자 중 하나다. 2019년 12월 첼시전에서 손흥민은 안토니오 뤼디거(독일)과 볼 경합 과정에서 밀려 넘어졌다. 그 과정에서 양발을 뻗은 것을 테일러 심판은 보복성 플레이라 판단했고 곧바로 레드카드를 날렸다. 프로 데뷔 후 단 3차례밖에 퇴장을 당한 적 없던 손흥민이 4번째 레드카드를 받는 순간이었다.
마찬가지로 이 소식을 영국에 전한 타임스포츠의 헨리 윈터 기자의 SNS에는 "한국과 가나에 미리 죄송합니다", "두 나라엔 불행한 일",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심판 수준이 일관되게 높았는데 유감이다"라는 등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좌절하는 모습이 담겼다.
손흥민이 지난 2019년 12월 첼시전에서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