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김영훈 기자 = 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24일 오후 부산 남구 용당부두 부근 화물차휴게소에 화물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화물연대는 이날부터 서울, 경기, 인천 등 전국 16개 본부에서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차종·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다. 2022.11.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총파업 이틀째인 이날 오전 10시 기준 화물연대 집회에는 7700여명이 16개 지역 164개소에서 집회를 참여했다. 이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조합원 2만2000여명의 약 35% 수준이다. 집회인원은 첫날보다 1900명 감소했다.
밤사이에는 3800여명이 항만·물류센터·시멘트공장·저유소 등 전국 14개 지역 131개소에서 화물차와 천막을 이용해 철야 대기했다. 야간시간대 운송방해·진출입 점거 시도 등 불법행위는 발생하지 않았다.
자동차·철강·시멘트 등 각 협회에서 운송거부 신고가 접수된 건은 없고, 사전수송에 따라 현재까지 피해가 가시화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주요 물류거점에 경찰력(기동대·교통경찰·신속대응팀 등)을 배치해 운송방해행위 등 불법행위를 사전 차단하고 있다. 경찰은 밤사이 화물연대 조합원의 교통 불편, 고성 행위 29건에 대해 현장 조치했다.
국토부는 집단운송거부 사태의 원만한 해결과 국가 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화물연대에 면담을 요청했다. 면담 일시는 별도 협의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날부터 부산항 임시사무소에 머물면서 이날 오전 8시께 항만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정상운행 중인 화물차주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