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조영달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피어선빌딩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삭발식을 마치고 대국민 호소를 하고 있다. 조 후보 캠프는 중도보수후보 단일화를 촉구하고 무너진 서울교육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간절함을 알리기 위해 삭발을 했다고 밝혔다. 2022.5.19/뉴스1
조 전 교수는 "성실하게 소명에 임하겠다"고 말한 뒤 오전 10시15분께 입정했다. 그는 취재진이 금품 액수 등을 묻자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검찰은 조 전 교수가 선거운동원들에게 불법으로 금품을 제공했다며 지난 2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교육자치법에 규정된 교육감선거는 공직선거법 조항에 따라 치러진다. 해당 조항에 따르면 선거후보자는 선거운동원에게 일정 기준 이상의 금품을 지급할 수 없다. 규정된 방식을 따르지 않고 임의로 금품을 줘도 처벌될 수 있다.
조 전 교수는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지냈다. 2017년 대선에선 안철수 당시 후보의 '교육 멘토'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올해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교육정상화본부장을 역임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교육과학기술분과 자문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검찰은 조 전 교수의 선거캠프 관계자 2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