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 총장이 오는 25일 취임 3주년을 맞아 유니스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유니스트(UNIST·울산과학기술원)
이 총장은 오는 25일 취임 3주년을 앞두고 "세상을 바꾸는 혁신 연구와 창업은 세계적 연구중심 대학에서 나왔고, 유니스트 목표도 그와 같은 퍼스트 무버(First Mover·선도자)가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올해 '피인용 세계 상위 1% 연구자'(HCR·Highly Cited Researcher)를 10명 배출하며 국내 대학 1위를 기록했다. 논문의 질적 우수성을 평가하는 '라이덴랭킹'도 6년 연속 국내 1위를 지키고 있다. 또 유니스트는 교수와 학생 창업이 각각 65개와 80개 등으로 총 145개에 달한다.
유니스트는 앞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탄소중립 △바이오메디컬 등 4대 전략 분야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미 AI·반도체·탄소중립 분야 대학원은 설립됐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전통 제조기업의 AI 적용과 탄소중립 대비 등에 기여하고 있다. 또 내년까지 의과학원을 설립해 의사과학자 양성은 물론 울산을 스마트헬스케어 산업의 메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총장은 "유니스트는 지역 발전을 위한 '자석과 같은 역할'을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인재와 기업, 기술을 끌어들이고 이를 기반으로 혁신 연구와 창업을 통해 울산의 미래, 나아가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