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3사, 이틀째 강세...메리츠금융지주 17% 급등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2.11.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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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 3사, 이틀째 강세...메리츠금융지주 17% 급등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완전 자회사화' 결정에 메리츠금융 3인방이 이틀째 강세다.

23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메리츠금융지주 (80,300원 ▲2,500 +3.21%)는 전일대비 17.12% 오른 4만4만700원에 거래 중이다. 메리츠증권 (6,100원 ▼200 -3.17%) 3.75%, 메리츠화재 (51,600원 ▼2,700 -4.97%)도 5.60% 상승 중이다.

지난 21일 메리츠금융지주는 3가지 주요 결정을 공시했다. 먼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완전 자회사화를 발표했다. 주주가치 제고 목적의 자기주식 2000억원 취득과 연결 순이익 기준 중기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겠다고 추가로 밝혔다.



주요 상장 자회사를 상장폐지하면서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조치는 한국증시에서 매우 남다른 결정이다. 카카오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자회사를 문어발처럼 상장하는 것이 일반적인 한국 자본시장에서 주주가치를 위해 자회사를 편입하는 것은 시류에 완전히 역행한다. 자회사 합병시 지주사의 최대주주(오너) 지분율이 감소해서다.

이번 완전 자회사 편입을 위한 교환비율은 지주:화재 1:1.27, 지주:증권 1:0.16로 신주를 발행해 교부할 예정이다. 발행주식수는 기존 1.3억주에 신주발행 8330만주를 반영해 2.1억주(+65.3%)로 증가한다. 신주모집총액 2.3조원으로 자본은 75% 증가한다.



임희연, 최태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재와 증권의 완전자회사 편입을 근거로 기업가치 8조원을 제시하며 이는 21일 시가총액 3.4조원 대비 134%의 상승 여력이 있다"며 "기업가치 8조원을 향한 주가 랠리가 예상되나 신주 발행에 따른 점진적 주가 희석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는 3만8000원을 제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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