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착취물·신상정보 담아 유포한 한국계 미국인 검거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2.11.2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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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김현정 디자인기자삽화=김현정 디자인기자


불법 사이트년 성 착취물 영상에 피해자 신상정보를 담아 편집해 이를 불법 사이트에 유포한 40대 한국계 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 수사 2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성 착취물2019년부터 검거 직전까지 텔레그램과 다크웹 등에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과 불법촬영물을 확보한 뒤 피해자 이름과 직업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영상에 입력해 이를 재유포한 혐의다. 이 과정에서 피해영상물을 자극적으로 합성하기도 했다.

A씨가 유포한 영상으로 한국인 90여명이 피해를 봤으며 이중 미성년자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불법 사이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 자기가 불법 영상물을 올렸던 해외 불법 사이트를 홍보하기도 했다.

경찰은 위장 수사와 국제공조 등을 진행해 미국에 있던 A씨에 대한 인적 사항을 확보해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A씨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자기가 외국인인데다 불법 사이트 활동 기록도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 A씨는 지난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자진 입국, 현장에서 체포됐다.


하지만 A씨는 경찰이 그간 수사한 증거자료를 제시하자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성 착취물 유포로 얻은 불법 수익금 여부를 파악하는 한편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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