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리스 창은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후 대만으로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모리스 창은 "3나노 공장도 5나노 공장과 같은 애리조나주에 위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스 창은 은퇴한 후에도 TSMC뿐만 아니라 세계 반도체 업계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모리스 창은 "5나노 공정이 1단계라면 3나노 공정은 (더 발전된) 2단계"라며 "다만 3나노미터 공장 가동 계획은 아직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TSMC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120억달러(16조3020억원)을 들여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양산 시기는 2024년으로 예상된다. TSMC가 해당 공장 인근에 또 다른 반도체 공장을 추가로 지을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JS)이 이달 초 보도했다. 모리스 창의 발언대로라면 피닉스 공장에서 5나노 반도체, 새로 지을 공장에서 3나노 반도체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 업계에서 현재 7나노 이하 미세공정이 가능한 기업은 TSMC와 삼성전자 두 곳뿐이다. 두 회사는 3나노 공정을 두고 경쟁을 벌여왔는데, 삼성전자가 올해 6월 3나노 양산을 공식화했고, TSMC는 4분기 내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