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가 지난달 19일 오전 경기 성남시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 사태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용자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2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1015 피해지원 협의체' 첫 회의를 이날 진행 중이다. 지난 14일 발족한 협의체는 접수된 피해사례를 분석하고 논의를 거쳐 전문성과 객관성, 타당성 등을 토대로 합리적인 보상 기준과 정책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첫 회의가 끝나는 대로 관련 내용을 정리해 공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카카오는 신뢰 회복을 위해 협의체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총 19일간 서비스 장애 피해 사례 접수를 받았다. 또, 공식 카카오톡 채널과 카카오 비즈보드 등을 활용해 가능한 많은 이용자가 피해 접수 기간을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총 피해 접수 사례 건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접수 닷새 만에 4만5000건 이상이 모인 점을 고려하면 최종적으로 접수된 사례는 수십만건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15일 경기도 성남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 주요 서비스에서 5일 넘게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는 원인 조사와 피해 보상, 재발 방지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조직했다. 비대위는 △원인조사소위 △보상검토소위 △재발방지대책소위 등 3개 소위로 구성됐다.